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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이하 앨리스 4)가 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한 ‘제1회 산업AI EXPO’에서 공개됐다.
에이로봇은 참관객이 로봇과 직접 소통하며 하드웨어뿐 아니라 AI 비전·음성 인식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앨리스 4와 주사위 게임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게임 종료 후에는 생수병을 전달해 부드러운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앨리스 4는 휴머노이드 전신 제어에 최적화된 AI 플랫폼인 아이작 그루트를 활용해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산업 현장에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로봇은 자체 개발한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을 높이고 제조 비용을 절감했다. 감속기를 사용하지 않아 보다 정교한 힘 제어가 가능하며, 사람과의 물리적 상호작용에도 자연스럽게 대응한다.
이 액추에이터는 전류 민감도가 높고 백드라이브(Back-drive) 기능을 지원해 섬세한 구동이 가능하다. 히트싱크 일체형 프레임과 열 관리 기술로 모터 열 발생의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낮은 감속비 설계로 저소음 운용을 구현했다.
앨리스 4의 다리는 전통적인 직렬 구조 대신 다중 링크 병렬 구조를 채택해 외부 충격과 하중에도 견고함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보행한다.
보행 시 위치와 힘을 동시에 고려한 키노-다이노믹스(Kino Dynamics) 해석을 통해 임피던스 제어가 가능하다. 달리기에 유리한 SLIP(Spring-Loaded Inverted Pendulum)보행 모델을 구현했으며, 보행속도 3m/s 달성을 목표로 고도화 중이다.
에이로봇은 정부 주도로 출범한 ‘K-휴머노이드 연합’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7월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등이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산업AI 혁신기술과 활용 경험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5일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