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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를 활용한 객체 인식은 스마트보안이나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의 근간이 되고 있지만, 사람이나 사물을 모니터링하거나 그 수를 세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단순 관제 시스템을 넘어 객체 인식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 또는 연계 작업이 가능한 솔루션 개발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1회 산업 AI EXPO(이하 산업AI 엑스포)’에 참가한 그린에이아이(GREEN Ai)가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기반 멀티센싱 솔루션을 선보였다.
솔루션은 온디바이스 AI를 구동하는 엣지 디바이스와 라이다(LiDAR)로 구성된다. 라이다가 인식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방식이다. 그린에이아이는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보안 어플리케이션과 잔디관리 로봇 & 플랫폼을 제작했다.
특히, 잔디관리 플랫폼은 로봇의 주행 경로 생성뿐만 아니라 잔디의 상태까지 진단한다.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와 GPU 등 여러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엣지 디바이스에서 한꺼번에 처리하고, 사용자의 의사결정을 돕는 AI 에이전트로 제공한다.
그린에이아이 관계자는 “라이다는 빛 반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빛에 의존하는 카메라보다 조명에 대한 제약이 적다”라며 “잔디관리 솔루션은 골프장을 대상으로 개발해, 야간에도 작업이 가능한 라이다를 채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객체 인식 기반 솔루션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대부분 관제 시스템에 머물러있다”라며 “인식한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혼잡한 도로 구간의 통과 예상 소요 시간을 계산할 수 있는 ‘교통 트래픽 분석’ 솔루션과, 신호체계가 작동하지 않는 건설 현장에서 사이니지와 음성을 통해 보행자에게 차량 접근을 알리는 ‘이동형 신호등’ 솔루션을 제시했다.
‘산업AI’에 대해서는 “단순·반복 업무를 대신하고, 사람은 고부가가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산업지능화협회 등이 주관하는 산업AI 엑스포는 ‘AI와 산업의 융합,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다’를 주제로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5일까지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