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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AI EXPO] 피지컬 AI, 로봇 자동화 ‘사각지대’ 해소한다
2025-09-11 18:19


https://kidd.co.kr/news/243079

 

제조 산업 현장에 도입된 로봇 자동화는, ‘피지컬 AI(물리 인공지능)’와 결합해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스포터(SPOTTER)가 ‘제1회 산업 AI EXPO(이하 산업AI 엑스포)’에서 피지컬 AI 기반의 나사 체결 로봇 자동화 솔루션 ‘Spotter ALGN’을 공개했다.

솔루션은 협동로봇에 지능형 AI 비전과 힘·토크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부품이나 지그의 위치가 틀어져도 AI가 나사 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작업 경로를 조정하고, 힘의 변화를 정밀하게 감지해 과체결·미체결을 방지한다.

또한, 평면적인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기존 자동화 장비의 한계를 극복했다. 굴곡진 부품이나 작업물 측면에 있는 나사 홀 등 비정형적인 환경에서도 작업 가능하다는 게 기업 측의 설명이다.

스포터의 김병호 CEO는 “반복 작업을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에 피지컬 AI를 접목한다면, 적용가능한 자동화 사례가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동로봇 기반 솔루션을 선보인 이유로는 “휴머노이드가 미래를 바라보는 기술이라면, 협동로봇은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해 현실적인 ROI(투자수익률)까지 산출 가능하다”라며 “출품한 솔루션은 표준인터페이스인 ‘ROS’ 기반의 협동로봇이라면, 특정 제조사 관계없이 모두 적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고객의 필요에 따라 드라이버 대신 현장에 맞는 다른 도구로도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자동화 시장 동향을 두고는 “제조 산업의 시급한 과제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자동화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업체들은 정보의 부족으로 인한 두려움으로 로봇 자동화 도입에 부담을 느낀다”라며 “로봇 SI(System Integration) 기업에서 구체적인 자동화 솔루션을 제품화해 제시하는 식으로 로봇 도입의 장벽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자동화는 주로 하드웨어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자동화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선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AI·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자동화 분야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산업AI 엑스포는 5일까지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개최하며 산업 현장의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