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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전문기업 클레비(Clevi)가 ‘제1회 산업AI EXPO(이하 산업AI 엑스포)’에서 텔레오퍼레이션(Teleoperation) 기술이 적용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연해 참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텔레오퍼레이션은 작업자의 행동을 로봇이 실시간으로 모방하는 기술로, 클레비는 이를 활용해 로봇 조작과 강화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클레비의 이환호 대표는 “LLM(거대언어모델)을 튜닝해 로봇에 온디바이스 AI로 탑재했다”라며 “사람이 손을 내밀면 ‘악수를 청하다’라고 상황을 판단해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 온디바이스 AI에는 아직 물리적인 한계가 있어 복잡한 행동은 서버를 거쳐야 한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피지컬 AI(물리 인공지능)’를 두고는 “현재 과도기에 있는 상태로 결국, 해당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텔레오퍼레이션을 활용하면 방사능 구역같이 위험한 작업 환경에 사람 대신 로봇을 투입할 수 있어, 피지컬 AI의 가치를 증명하는 솔루션으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사람처럼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가령, ‘쓰러진 의자를 바로 세운다’라는 명령을 학습시키지도 않았더라도 자율적으로 판단해 필요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외에도 클레비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에이전트 생성 플랫폼, 멀티모달 AI 등 여러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한편, 산업 분야의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산업AI 엑스포는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5일까지 개최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