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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AI EXPO 프리뷰] 제조 AI ③ | 나사 체결 직전 빗나간 로봇, 얼라인은 ‘마지막 1㎜’를 맞춘다
2026-09-08 17:44


(출처 : 얼라인)
▲ (출처 : 얼라인)

 

부품의 위치 편차와 지그 오차, 엔드툴 유격, 로봇 자체의 오차가 체결 직전에 겹친다. 로봇이 설정된 좌표까지 이동해도 나사가 맞물리지 않거나 부품이 삽입되지 않는 이유다. 이 마지막 1㎜의 오차를 소프트웨어로 줄이는 기업이 정밀 로봇 작업 기술을 개발하는 얼라인이다. 이러한 모습이 ‘2026 산업AI EXPO’에서 펼쳐진다.

 

‘2026 산업AI EXPO’는 실제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AI 기술·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산업 AI 전문 전시회다.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AI 활용 사례를 짚고, 관련 생태계가 AI를 활용해 기술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과정을 참관하도록 기획됐다.

 

얼라인은 이번 전시에서 '얼라인 피지컬 AI 플랫폼(ALGN Physical AI Platform)'을 선보인다. 이는 비전(Vision), 센서,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해 작업 대상의 위치와 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로봇 동작을 보정하는 로보틱스 소프트웨어다. 조립·체결·삽입 등 작업물과 도구 사이의 정밀한 정렬이 필요한 공정을 겨냥했다.

 

사측에 따르면, 기존 산업용 로봇은 사전에 설정된 위치와 조건을 기준으로 반복 동작을 수행한다. 공정 조건이 유지되면 같은 작업을 빠르게 반복하지만, 부품·지그(Zig) 등의 위치가 달라지면 설정 좌표와 실제 작업점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렇게 작은 오차가 누적되는 정밀 조립에서는 로봇이 목표 위치에 도착한 뒤에도 작업이 실패할 수 있다.

 

얼라인 피지컬 AI 플랫폼은 비전·센서 정보로 실제 작업 대상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설정 좌표와 작업점 사이의 차이를 계산한 뒤 로봇의 이동 경로와 자세를 조정한다. 목표점 도달에서 제어를 끝내지 않고 작업 성공 여부까지 판단하며 필요한 경우 후속 동작을 수정하는 구조다.

 

얼라인 측은 플랫폼의 차별점에 대해 “단순히 로봇을 목표 위치까지 이동시키는 기존 접근법을 개선했다”며 “작업 대상과 로봇 사이의 최종 오차를 줄이고, 작업 성공 여부를 판단하며 필요한 경우 동작을 수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 기술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해진 좌표의 반복 재현에서 실제 작업 상태에 따른 판단과 보정으로 로봇 제어 범위를 넓힌다는 의미다.

 

사측은 공정 전환 방식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개별 현장마다 로봇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다시 작성하는 대신 공정 정보, 로봇 동작, 센서 조건을 구조화해 저장한다. 축적한 작업 데이터를 타 제품·공정에 다시 활용해 다품종 생산에서 발생하는 엔지니어링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얼라인은 제조 현장의 정밀 작업을 대상으로 비전·센서·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하고 있다. 개별 장비의 자동화에서 끝내지 않고 작업 데이터를 축적·재사용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별 일회성 개발 구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적용 범위는 특정 로봇이나 단일 공정에 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사측은 “향후 특정 로봇이나 단일 공정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로봇 제조사와 비전·센서 시스템을 연동하는 범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6 산업AI EXPO’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전시장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산업 AI 플랫폼 ‘K Connect AI’와 연계해 산업 AI 기술·솔루션 전시를 기획했다. 여기에 콘퍼런스, 수출상담회, 투자·오픈이노베이션 등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