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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AI EXPO 프리뷰] 제조 AI ⑧ | 로보티크 “잡는 로봇에서 ‘느끼는 로봇’으로” 그리퍼 손끝 확장한다
2026-09-08 17:47


(출처 : 로보티크)
▲ (출처 : 로보티크)

 

그리퍼(Gripper)의 끝이 물체와 맞닿는다. 이 과정에서 압력은 접촉을 확인하고, 진동은 미끄러짐을 포착한다. 캐나다 퀘벡에 본사를 둔 협동 로봇(코봇) 엔드이펙터(End-effector) 개발사 로보티크가 ‘2026 산업AI EXPO’에서 이 같은 장면을 공개한다.

 

‘2026 산업AI EXPO’는 실제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AI 기술·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산업 AI 전문 전시회다.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AI 활용 사례를 짚고, 관련 생태계가 AI를 활용해 기술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과정을 참관하도록 기획됐다.

 

로보티크가 내건 사명은 “반복적인 작업으로부터 사람의 손을 자유롭게 하자”다. 현장에 출품될 촉각 센서 핑거팁 ‘TSF-85’는 이 같은 방향성을 로봇의 손끝으로 확장한 장치다. 회사의 기존 그리퍼 ‘2F-85’에 TSF-85를 부착해 대상물을 잡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접촉 정보를 데이터로 전환한다.

 

사측은 이러한 센서 기술의 기반으로 정전용량 배열(Capacitive Array)을 꼽았다. 단일 센서에서 압력, 진동, 손가락 방향을 함께 수집하는 다중양식(Multimodal) 구조다. 압력 정보는 대상물과 닿은 지점과 접촉 상태를 구분한다. 끝으로 진동 신호는 파지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끄러짐 감지에 쓰인다. 이후 관성측정장치(IMU)는 핑거팁의 방향 변화를 추적한다.

 

앞선 세 신호의 결합은 파지 결과 판단으로 이어진다. 로봇은 목표 위치까지 손을 이동시킨 뒤 대상물을 잡는다는 동작 명령을 수행한다. 이어 실제 접촉 여부와 파지 상태를 확인하고, 대상물이 손끝에서 움직이는 상황까지 감지한다. 회사는 이에 대해 “정해진 좌표에 의존하던 그리퍼 제어에 물리적 접촉 정보를 추가했다”고 기술적 이해를 도왔다.

 

이때 촉각 데이터는 작업 대상의 형태와 표면 조건이 달라지는 공정에도 활용된다. 대상물과 맞닿는 지점에서 수집한 신호를 기반으로 파지 상태를 평가한다. 이를 토대로 이어지는 후속 동작의 판단 근거를 확보한다. 로보티크는 이를 통해 촉각 센서의 적용 범위를 다양한 산업 작업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로보티크의 사업 영역은 플러그앤플레이(Plug & Play) 방식의 그리퍼와 힘·토크 센서, 비전 카메라를 포괄한다. 팔레타이징(Palletizing), 나사 체결, 머신텐딩(Machine-tending), 샌딩·폴리싱용 워크셀 등도 공급하고 있다. 개별 로봇 부품부터 공정 단위 자동화 체계까지 연결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로보티크 관계자는 “반복적이고 힘든 작업은 로봇으로 이전하고 작업자는 판단·창의성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하는 생산 환경이 회사가 제시한 자동화 방향”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6 산업AI EXPO’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전시장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산업 AI 플랫폼 ‘K Connect AI’와 연계해 산업 AI 기술·솔루션 전시를 기획했다. 여기에 콘퍼런스, 수출상담회, 투자·오픈이노베이션 등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