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Natural Language)로 검사할 대상을 입력한 후 시각·언어(VL) 모델이 이미지 속 영역을 찾아 학습용 표식을 만든다. 오토딥러닝(Auto Deep Learning) 기반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뉴로클이 ‘2026 산업AI EXPO’에 등판한다.
‘2026 산업AI EXPO’는 실제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AI 기술·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산업 AI 전문 전시회다.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AI 활용 사례를 짚고, 관련 생태계가 AI를 활용해 기술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과정을 참관하도록 기획됐다.
뉴로클은 이번 전시 현장에서 모델 학습 소프트웨어 ‘뉴로티(Neuro-T)’와 학습 모듈 ‘뉴로티 엔진(Neuro-T Engine)’, 런타임 라이브러리 ‘뉴로알(Neuro-R)’을 선보인다. 학습, 현장 적용, 재학습을 연결하는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 라인업이다.
회사는 그래픽 사용자 화면(GUI) 기반의 노코드(No-code)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공정 엔지니어가 검사 이미지를 입력하면 오토딥러닝 알고리즘이 모델 구조와 학습 매개변수를 탐색한다. 뉴로클 측은 검사 대상과 데이터 조건에 따라, 최대 99.9% 수준의 정확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원 모델은 11종이다. 미세 스크래치부터 이물, 균열, 비정형 패턴 등 제조 결함의 형태와 검사 목적에 맞춰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AI 레이블링 기능은 대량의 이미지 영역을 자동 지정하거나 클릭·드래그 방식으로 처리한다. 적용 조건에 따라 레이블링 속도를 최대 17배까지 높이는 구조다.
최신판인 5세대 모델에 추가되는 ‘프롬프트 레이블러(Prompt Labeler)’ 기능은 VL 모델을 활용한다. 사용자가 이미지에서 원하는 영역을 직접 지정하거나, 자연어로 검사 대상을 설명하면 해당 객체의 레이블을 생성한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물체가 겹치거나 배경이 복잡한 이미지까지 데이터셋(Dataset) 구축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다.
회전 객체 검출(Oriented Object Detection) 모델도 새로 들어갔다. 객체를 사각형 영역으로 구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전 각도·방향을 함께 판별한다. 예컨대 컨베이어 위에서 방향이 제각각인 부품의 로봇 피킹, 조립 상태 검사, 기울어진 문자·바코드 판독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뉴로티에서 생성한 모델은 뉴로알을 통해 생산 라인에서 실시간으로 구동된다. 이 과정에서 뉴로티 엔진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제약 없이 기존 검사 장비와 시스템에 학습 기능을 결합하는 모듈이다. 데이터 취득, 레이블링, 모델 학습, 배포, 재학습 등 과정을 머신러닝 운영(MLOps)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한다.
이홍석 뉴로클 대표는 “제조 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히 높은 정확도의 AI 모델이 아니라 실제 생산라인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AI 솔루션”이라고 앞서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 성능과 함께 배포 용이성, 하드웨어 최적화, 공정 변화에 따른 모델 갱신 구조를 제품 개발의 기준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추가 발언했다.
이번 5.0 버전은 추론 프로세스 최적화, 에지 AI(Edge AI) 지원 확대도 포함한다. 외장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더해 중앙처리장치(CPU), 통합 그래픽처리장치(iGPU),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뉴로클은 검사 속도와 생산 장비 구성을 기준으로 연산장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렇게 5.0에 추가된 자연어 레이블링, 회전 객체 검출, 에지 장치별 추론 환경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신규 불량이 발생하거나 공정 조건이 바뀌면, 현장 데이터를 다시 학습해 모델을 갱신하는 운영 흐름도 함께 제안한다.
한편, ‘2026 산업AI EXPO’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전시장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산업 AI 플랫폼 ‘K Connect AI’와 연계해 산업 AI 기술·솔루션 전시를 기획했다. 여기에 콘퍼런스, 수출상담회, 투자·오픈이노베이션 등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