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링크:https://www.hellot.net/news/article.html?no=114960

생산 라인을 달리는 셔틀(Shuttle)의 위치·속도·부하 데이터가 제어기(Controller)에서 분석된다. 이상 징후를 포착한 에지(Edge) 시스템은 판단 결과를 트랙(Track)에 전달하고 셔틀의 움직임을 조정한다. 감지·판단·실행을 하나의 순환 구조로 통합하는 한배시스템의 자동화 모델이다.
‘2026 산업AI EXPO’는 실제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인공지능(AI) 기술·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산업 AI 전문 전시회다.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AI 활용 사례를 짚고, 관련 생태계가 AI를 활용해 기술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과정을 참관하도록 기획됐다.
한배시스템은 ABB·B&R·이노모틱스 등 글로벌 산업·공장 자동화(FA) 기술 업체의 국내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구동·전동 기술과 제어 시스템을 공급한다. 반도체·이차전지·의료 분야의 생산 설비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전환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전시의 중심은 모듈형 트랙 시스템 ‘아코포스트랙(ACOPOStrak)’과 에지 컨트롤러 ‘엑스20 엣지(X20 Edge)’의 결합이다. 이들 기술은 생산 라인의 물리적 움직임과 현장 데이터 분석을 연결해 인공지능(AI)의 판단을 설비 제어로 전환하는 구조다.
이 중 아코포스트랙은 자성(Magnetism) 을 이용한 자기 부상(Magnetic Levitation) 방식의 모듈형 트랙 위에서 개별 셔틀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셔틀마다 이동 경로와 속도를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 여러 제품을 하나의 라인에서 동시에 처리한다. 충돌을 방지하면서 셔틀을 개별 운용하고 생산 조건에 따라 라인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는 사측 설명이다.
자기 부상 이송 시스템 ‘아코포스 6D(ACOPOS 6D)’도 대상물별 운반 경로를 실제 움직임으로 구현한다. 대상물을 실은 셔틀의 위치·방향을 개별 제어해 운반·정렬·공정 간 이동을 수행하는 메커니즘으로, 고정된 컨베이어 흐름에 국한되지 않는 생산 구조가 핵심이다.
이 밖에 엑스20 엣지는 셔틀·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생산 현장에서 처리하는 플랫폼이다. 리눅스(Linux)·컨테이너(Container)·파이썬(Python) 등 에지 애플리케이션 개발·실행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랙(Rack) 인근에서 위치·속도·부하 정보를 분석한다.
한배시스템 관계자는 클라우드 연결을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이상 징후를 판별해 제어 판단 시간을 줄이는 구성이라며 엑스20 엣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 기술은 제어 프로그램 개발에도 AI를 투입한다. B&R의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반 코딩 보조 도구(Tool) ‘오토메이션 스튜디오 코파일럿(Automation Studio Copilot)’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해 자연어(Natural Language) 명령을 제어 코드로 전환한다. 반복적인 코드 작성·수정에 투입되는 엔지니어링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받는다.
한배시스템 관계자는 “LLM 기반 AI 코딩 에이전트를 실제 코드 생성 과정에 활용해, 일반적인 명령어만으로 제어 코드를 생성하고 엔지니어링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비 진단 결과는 다시 트랙 제어로 돌아간다. 트랙 상태 모니터링 솔루션 ‘아코포스트랙 모니터(ACOPOStrak Monitor)’가 수집한 진동·온도·부하 데이터를 엑스20 엣지가 분석하고 고장 가능성을 판별한다. 사측은 분석 결과를 셔틀의 속도·이동 조건에 반영해, 감지·판단·실행이 반복되는 순환 구조를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한배시스템은 향후 과제로, 개별 기술의 결합을 유지관리 체계까지 확장하는 작업이라고 언급했다. 자신들이 취급하는 제품군을 통합하고 정기점검·서비스수준협약(SLA) 기반 긴급 대응을 연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6 산업AI EXPO’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전시장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산업 AI 플랫폼 ‘K Connect AI’와 연계해 산업 AI 기술·솔루션 전시를 기획했다. 여기에 콘퍼런스, 수출상담회, 투자·오픈이노베이션 등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