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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이동 경로와 관절 각도를 계산해도 로봇의 몸을 직접 움직이는 요소 기술 가운데 하나는 ‘모터(Motor)’다. 제한된 관절 공간에서 높은 힘을 내고 명령받은 위치에 빠르게 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모텍이 출력·효율 ·정밀도를 하나의 구동부(Actuator)에 담는 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개한다.
‘2026 산업AI EXPO’는 실제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AI 기술·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산업 AI 전문 전시회다.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AI 활용 사례를 짚고, 관련 생태계가 AI를 활용해 기술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과정을 참관하도록 기획됐다.
코모텍은 이번 전시에서 ▲서보 모터(Servo Motor) ▲중공형 서보 모터(Hollow-shaft Servo Motor) ▲액추에이터를 공개한다. KAMZ·KAFZ·KHND 등 자사 모터 시리즈와 로봇 관절, 이동 플랫폼, 자동화 장비 등에 적용하는 구동 기술을 제시한다.
서보 모터는 센서가 측정한 회전 위치·속도를 제어 명령과 대조하는 기술이다. 오차가 발생하면 전류·회전을 조절해 목표 위치로 보정하는 역할이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로봇에서 위치·정밀도·응답성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으로 알려졌다.
코모텍은 이 같은 모터의 전자기 설계부터 구조·열 해석, 제어기(Controller) 연계, 성능 시험, 양산 설계까지 자체 수행하고 있다. 관절 크기, 요구 출력, 운전 속도 등 로봇의 상태에 따라 모터 내부 자석, 권선, 냉각 구조, 센서 구성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때 사측의 KAFZ 시리즈는 고성능 네오디뮴 자석과 고밀도 권선 구조를 적용한 교류 서보모터(AC Servo Motor) 제품군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제한된 체적 안에 더 많은 권선을 배치하고 높은 자력을 활용해 출력 밀도를 확보한다. 여기에 제작 과정에서 레이저 접합 기술도 적용해 모터 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어 중공형 서보 모터는 회전축 중심에 빈 공간을 둔 구조를 채택했다. 로봇 관절 내부의 전선, 통신선, 공압 배관을 축 중심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절 외부로 노출되는 배선을 줄이고, 로봇의 팔·손목 회전 구조를 단순화하는 기반이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의 회전을 관절 동작으로 전달하는 구동 모듈이다. 모터·기어·센서 등을 결합해 설치 공간과 부품 연결 구간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기술이다. 빠른 응답성, 높은 구동력, 제한된 관절 공간 대응 소형 구조 등이 회사의 개발 기준이다.
이러한 기술의 적용 조건은 로봇마다 다르다. 협동 로봇(코봇)은 작업자 주변에서 반복 위치 정밀도와 부드러운 움직임이 요구된다. 물류 로봇과 무인 이동체는 장시간 운전에 필요한 효율과 내구성이 중요하다.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은 여러 관절에 모터가 집중되는 만큼 무게·발열·토크(Torque)의 균형이 핵심이다.
코모텍 관계자는 “표준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시스템 구조와 사용 환경에 맞춰 모터를 최적화하는 맞춤화(Customization)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맞춤 설계 범위는 모터 단품부터 제어기·센서 통신 방식, 장비 응답 속도, 연속 운전 중 열까지 함께 검토한다. 고속 회전, 저소음·저진동, 고토크 운전 등 서로 다른 조건에 맞춰 구동계를 구성한다.
사측은 이러한 기술 역량과 함께 이미 확보한 인증 체계를 토대로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미국 안전인증기관 UL솔루션즈(UL Solutions)의 인증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미국 로보틱스·자동화 업계와의 기술 협력 및 공급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음 단계는 모터·센서·컨트롤러 등을 통합하는 구동 솔루션 개발이다. AI 컨트롤러가 내린 명령을 관절의 힘·각도·속도로 전환하고, 센서가 측정한 결과를 다시 제어기에 전달하는 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을 비롯한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는 “모니터 화면에서 벗어나 실제 하드웨어를 구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의 핵심 구동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한편, ‘2026 산업AI EXPO’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전시장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산업 AI 플랫폼 ‘K Connect AI’와 연계해 산업 AI 기술·솔루션 전시를 기획했다. 여기에 콘퍼런스, 수출상담회, 투자·오픈이노베이션 등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