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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AI EXPO 프리뷰] AI to Motion ⑥ | 설비가 보내는 ‘떨림’, AI 센서가 그 자리에서 고장 잡는다
2026-09-15 18:00


기사링크:https://www.hellot.net/news/article.html?no=114967

로거테크 ‘AI 온 센서 LT-AO-03(AI on Sensor LT-AO-03)’. (출처 : 로거테크)
▲ 로거테크 ‘AI 온 센서 LT-AO-03(AI on Sensor LT-AO-03)’. (출처 : 로거테크)

 

진동 측정, 주파수 배분, 결함 판정. 로거테크가 설비 진단의 전 과정을 센서 하나에 넣었다. 원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현장에서 이상 징후를 가려내는 인공지능(AI) 내장형 진동 센서 ‘AI 온 센서 LT-AO-03(AI on Sensor LT-AO-03)’이다.

 

‘2026 산업AI EXPO’는 실제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AI 기술·솔루션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산업 AI 전문 전시회다. 제조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AI 활용 사례를 짚고, 관련 생태계가 AI를 활용해 기술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과정을 참관하도록 기획됐다.

 

로거테크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LT-AO-03은 설비에서 발생한 진동을 센서 단에서 분석한다. 이후 결함 여부를 판정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반 예지보전 구조가 핵심이다. 별도의 외부 분석 장치나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진동 발생 지점에서 신호 처리와 이상 탐지를 이어간다.

 

사측 관계자는 “초저전력 AI 프로세서를 내장한 이 진동 센서는 보안에 민감한 산업에 최적화된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판단의 출발점은 설비가 가동하면서 발생시키는 진동이다. 회전기기와 생산 장비의 진동은 부품 마모, 체결 상태 변화, 회전체 불균형에 따라 진폭·주기·주파수 분포가 달라진다. LT-AO-03은 이 변화를 분석해 육안 점검에 앞서 설비의 이상 징후를 포착한다.

 

구체적으로, 센서가 수집한 진동 파형에 고속 푸리에 변환(Fast Fourier Transform 이하 FFT)을 적용한다. 시간에 따라 이어지는 진동 신호를 주파수 성분별로 분해하는 연산이다. 설비의 반복 운동에서 발생하는 진동 패턴을 구분하고 정상 상태에서 벗어난 변화를 찾는 기반이 된다.

 

분석·판정은 센서에 내장된 초저전력 AI 연산장치가 맡는다. 신호 수집, 주파수 분석, 이상 패턴 탐지, 결함 판정이 하나의 장치 안에서 이어지는 것. 로거테크 측은 이에 대해 센서 하드웨어, 실시간 신호 처리 기술, AI 알고리즘을 수직 통합했다고 밝혔다. 설비와 적용 환경에 맞는 진단 체계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때 통신망에는 판정에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전달한다. 정상 상태에서 반복 생성되는 원시 진동 데이터의 외부 전송을 줄이고 이상 징후와 진단 결과를 중심으로 데이터 흐름을 구성한다. 클라우드 연산량, 통신량, 저장 공간을 함께 줄이는 구조다.

 

폐쇄망에서도 동일한 분석 체계를 유지한다. 생산 데이터의 외부 반출이 제한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과 방산 현장에서 센서 자체 연산을 활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 지연과 외부 서버 연결 상태가 현장 판정 속도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든다.

 

이렇게 현장에서 쌓인 진단 결과와 실제 정비 이력은 AI 성능을 개선하는 자료로 다시 쓰인다. 설비마다 다른 운전 조건과 진동 특성을 지속해서 학습하며 이상 징후를 판단하는 정확도를 높인다.

 

회사는 기술 적용 대상으로 모터·펌프·팬을 비롯한 회전기기와 자동화 설비라고 언급했다.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에서는 설비별 진동 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정비 시점을 판단하는 예지보전 체계로 연결된다. 작업자의 정기 점검 사이에 발생하는 상태 변화도 센서 내부에서 추적한다.

 

LT-AO-03이 바꾸는 지점은 진동 데이터의 처리 위치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현장에는 측정 장치만 두고 분석은 외부 서버에 맡겼던 구조에서 계측·판정을 설비 가까이로 끌어왔다는 말이다. 설비 떨림이 발생한 자리에서 고장 징후를 가려내는 현장형 진단 체계인 셈.

 

한편, ‘2026 산업AI EXPO’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 전시장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국가대표 산업 AI 플랫폼 ‘K Connect AI’와 연계해 산업 AI 기술·솔루션 전시를 기획했다. 여기에 콘퍼런스, 수출상담회, 투자·오픈이노베이션 등 기술과 시장을 연결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